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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e-book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 윌리엄 윌리몬 | e-pub

by 까라멜마끼야또오 2024. 12. 3.

 

 

차별과 혐오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타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존중할 수 있는가

 

오늘날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표현 가운데 하나는 ‘혐오의 시대’다. 인종, 성별, 세대, 지역, 정치적 성향, 경제적 수준, 문화적 배경 등에서 나와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부류에 대한 혐오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방인 혐오증이 역사적인 현상이자 생물학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에는 타인에 대한 비합리적인 두려움과 왜곡된 의식으로 변질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타자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을 그저 ‘인간적인’ 현상으로 생각하면 그만일까? ‘사랑의 종교’라는 수식어가 붙은 기독교에서 타자를 이해하고 대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이 책을 여는 요한일서 4장 18-21절은 사랑이신 하나님이 우리는 먼저 사랑하셨기에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서로 사랑하라는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타자 혐오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매우 필요하면서도 가장 피하고 싶은 말씀일 것이다. 저자는 타자 혐오를 인간적인 현상이라고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유전적인 본성에 뿌리박힌 것보다 나은 존재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야기하며, 타자를 사랑하는 근거로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자라는 것을 전제한다. 하나님이 원수이자 타자인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하셨듯이, 우리 또한 타자를 환대하고 사랑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타자의 이질적인 특성을 하나님의 은혜가 담긴 선물이자 신비로 여기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가 타자와의 차이를 그대로 두면서도 그들을 환대하고 영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상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 짧은 책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를 지배하는 혐오가 아닌, 사랑과 환대의 길을 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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