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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북(북큐레이션)6

유투북06호 "기도,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기도,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마크 존스 「예수의 기도」 _글 쓰는 아조시✍️ “참되고 올바른 사람됨은 오직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만 실현된다.”(p.27) 저는 기도와 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순절 계통의 신앙 전통에서 오랜 시간 신앙생활해 왔습니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기도를 통해 신앙의 성숙과 은사의 발현을 추구하며 더 ‘영적인’ 사람이 되고자 애썼습니다. 그리고 그 교파 안에서 영성이 훌륭한 인물로 추앙받는 분들을 롤모델 삼아 ‘언젠간 나도 저 분들처럼 훌륭한 사역자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라면서 그분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말할 수 없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영적인 은사와 정반대로 타인에게 매우 무례하거나 비인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때로는 .. 2024. 1. 29.
유투북05호 "당신은 돌아갈 곳이 있습니까?" 당신은 돌아갈 곳이 있습니까? 정신실 「나의 성소 싱크대 앞」 _글 쓰는 아조시✍️ 야곱,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성경 인물이지요. 그가 상속권을 위해 아버지와 형 에서를 속이고 밧단 아람으로 도망칠 때의 일입니다. 여행 도중 어느 곳에 이르러 해가 저물어 노숙하게 된 야곱은 돌 하나를 주워 베개 삼아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는 놀라운 꿈을 꾸게 됩니다. 땅에서부터 시작된 계단이 하늘에 닿았고, 그 계단을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광경을 말입니다. 그 꿈속에서 야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고, 지키며, 떠나지 않고,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는 맹세를 하십니다. 잠에서 깬 야곱은 거기가 하나님과 통하는 ‘성소’임을 깨닫고 아침 일찍 일.. 2023. 12. 25.
유투북04호 "스승이시여, 가르침을 주옵소서!" 스승이시여, 가르침을 주옵소서! 홍정환 「호당 선생, 일상을 말하다」 _글 쓰는 아조시✍️ 혹시 무협(武俠)이라는 문학 장르를 아시나요? 기독교 ‘복음주의’ 만큼이나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대체로 ‘무공(또는 무술)을 통하여 협의 길을 실천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알기 쉽게 풀어 말하자면, 이야기 속에서 추구하는 ‘협’이라는 공동선, 또는 정의를 주인공의 무술과 그 훈련 과정을 통해 세상 속에서 성취해 나가는 것을 그리는 문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대체로 비범한 출생 배경을 가지고 태어나 다양한 위기와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결국 중원(대체로 중국대륙의 중심부를 말합니다)을 위협하는 악의 세력을 몰아내고 정의를 구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반드.. 2023. 11. 27.
유투북03호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할 수 없는 신앙 고백"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할 수 없는 신앙 고백 알리스터 맥그래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사도신경」 _글 쓰는 아조시✍️ 조금 오래전 일입니다. 어느 날 저는 몸담고 있던 선교 단체에서 진행하는 예배 교육 과정 홍보차 한 지역 교회 목회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사도신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분은 본인의 교회에서는 사도신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물었고, 생각보다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성경에 안 나오잖아요!” 여러분은 이 말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는 것만 믿겠다는 이러한 태도는 언뜻 순수한 신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초기 기독교부터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신앙을 부정하는 태도로도 보일 것 .. 2023. 10. 30.
유투북02호 "애매한 틈새를 내버려 두지 않는 지혜" 애매한 틈새를 내버려 두지 않는 지혜 박윤만 「그 틈에 서서」 _글 쓰는 아조시✍️ 여러분은 애매한 상황에 놓여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살아오면서 그런 애매한 상황을 버텨야 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교회에서는 사역자도 아니면서 교회 일을 많이 하는 애매한 청년으로 지내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뭔가 전문적이진 않지만 이것저것 많이 할 줄은 알아서 여기저기에 자주 불려 다니고, 그런데 또 인정은 못 받는 그런 애매한 틈 사이에 낀 존재가 저의 20대를 요약할 수 있는 단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와 선교 단체 사역자로 살아가는 동안 저와 비슷한, 그런 ‘틈새’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가고 그런 분들의 상황을 빨리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애매한 틈새에 .. 2023. 9. 25.
유투북01호 "소비 중심 사회를 넘어서는 성육신의 신비" 소비 중심 사회를 넘어서는 성육신의 신비 아타나시우스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_글 쓰는 아조시✍️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갑니다.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검색만 해도 모든 사이트에서 관련된 광고가 우르르 쏟아지는 것처럼요. 그 모든 광고와 이야기는 우리를 ‘소비지향적인 사람’이 되도록 이끕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어떤 것들일까요? “이것을 사면 너의 가치가 올라갈 거야”, “브랜드 아파트가 너의 가치를 대변할 거야”, “네가 근무하는 직장과 네 연봉이 바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줄 거야”,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게 안전해” ……. 이런 가치에 충성스러운 현대인을 만들어 가는 ..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