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처럼 먹자
: 가난한 사람과 하나가 되는 40일
원제: A Place At The Table
지은이: 크리스 세이
옮긴이: 최요한
출간일: 2014년 3월 10일
ISBN: 978-89-421-0350-8
판형: 140×210mm / 302쪽
인생을 바꾸는 여행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도대체 예수님이 왜 금식을 하셨을까? 세상과 인류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아셨기 때문이리라. 성자 하나님이 스스로 권능을 버리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점을 가르쳐 준다. 즉 우리에게 권력이 있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 대통령이나 대법관이 됐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지 않는다는 것. 예수 그리스도는 겸손한 태도와 섬기는 자세로 세상을 바꾸신다.
기독교 역사에서도 윌리엄 윌버포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도로시 데이가 일으킨 운동에서도 이와 같은 점을 볼 수 있다. 비로소 제도화되어 집행되더라도 영원한 변화는 제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다. 변화의 뿌리는 가장 먼저 사람의 마음에 내리는 법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변화는 성공과 권력이 아니라 겸손한 태도와 섬기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까닭은 겸손하게 약점을 인정하기보다는 권력과 위신을 쫓느라 바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전염병 환자들을 어루만지셨다.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 위해 무릎을 꿇으셨다. 우리를 위해 죽음으로 자신의 몸을 부수셨다. 그분을 섬기는 우리는 품격 있는 양반이 아니라 종의 걸음을 걸으신 그분을 따라야 한다.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약함부터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한계가 있는 인간이라는 것, 실수를 한다는 것,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강하게 역사하신다. 그분이 세우실 나라는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세상 나라와는 전혀 다르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을 하셨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을 하시면서 이스라엘의 실패를 바로잡고 이사야 43장 19절의 소망을 성취하셨던 그분의 움직임을 느껴 보자.
하나님께 40일 동안 헌신하면 하나님이 당신 안에서, 그리고 당신을 통해서 무슨 일을 하실지 상상할 수 있는가? 성경이 말하는 음식과 생명과 사랑과 은혜를 재발견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가?
이 책에서 말하는 ‘금식’은 40일 동안 음식을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부제에서 표현한 대로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나눔의 시간’이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사람, 소망이 없다고 소리치는 세상에 소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원히 변화되는 게 이 책을 쓴 저자의 소망이기도 하다. 이 여행에 함께 동행하고 싶지 않은가?
'도서 소개 > 출간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슬림의 생활지침서 하디스를 읽다 (0) | 2014.07.09 |
---|---|
오래된 영원 찬송가 (0) | 2014.04.20 |
십자가와 구원의 문화적 이해 (0) | 2014.01.30 |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0) | 2014.01.25 |
with (0) | 2013.11.30 |
댓글